기억은 단순히 정보를 접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. 그 정보에 주의(attention)를 기울이는 순간부터 비로소 기억 형성이 시작됩니다. 즉, 집중은 기억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해당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집중력이 기억의 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. 집중은 기억의 문을 여는 열쇠: 정보는 ‘주의’가 있을 때만 저장된다 뇌는 하루에도 수십만 개의 자극을 받아들이지만, 그중 대부분을 저장하지 않습니다. 대뇌피질과 해마는 지나가는 정보를 모두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판단된 자극만 걸러서 기억으로 전환합니다. 이 과정이 바로 주의 필터링(Selective Attention)입니다. 예를 들어, 시끄러운 카페에서도 친구의 목소리에 집중하면 배경 소음은 희미해지고 대화 내용..